정치일반
대북제재 빗장 연 ‘코로나19’ …유엔, 한국NGO 의료지원사업 ‘승인’
뉴스종합| 2020-02-22 11:21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추세에 따라 국내 비정부기구(NGO)인 샘복지재단의 대북 의료물품 지원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북한 보건당국 관계자들의 코로나19 방역 작업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추세에 따라 국제의료 비정부기구(NGO)인 한국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의 대북 물품 지원에 대해 제재를 면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대북제재위는 샘복지재단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의 주변국으로의 급속 확산 추세 속에 이뤄진 첫 대북 의료지원 제재면제 사례여서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2일 내부 언론을 통해 자국 내 확진자가 없다고 밝힌 이후 줄곧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열악한 보건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이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게 국제사회의 보편적 인식이다.

유엔 기구로부터 평양병원으로의 의료물자와 식료품 등의 반출 승인을 받은 샘복지재단은 지난 1995년 평양 만경대구역에 500병상 규모의 ‘평양시 제3인민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번 면제 승인 조치로 곧 북한에 반입될 의료물자에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에는 엑스레이 기기와 의료 가위 등 의료기기와 의약품, 환자용 가운 등이 있다.

해당 단체는 지난달 2일 면제 승인을 요청했고, 7일 제재위로부터 승인 서한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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