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재명, 신천지 대구집회 참석명단 공개요청
뉴스종합| 2020-02-23 11:13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 신천지 유관시설 현황 공개’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전국 각지의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주소를 공개했습니다. 전국 1100곳, 경기도만 해도 239곳에 이르는 자료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방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신 점, 고맙습니다. 신천지의 자발적인 공개 덕에 방역 조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가 파악한 자료가 부정확할 수도 있고, 신천지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자료를 긴급히 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두 자료를 대조하며 크로스체크하고 현장조사에 착수해 각 시설에 대한 방역 여부를 확인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전국교회 및 부속기관 주소지 현황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캡처]

이 지사는 “더욱 촘촘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신천지 측에 정중히 요청합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열린 대규모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측에서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의 제보 또한 코로나19를 막는 데 큰 힘이 됩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콜센터로 많은 제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제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전수조사와 꼼꼼한 방역을 해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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