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전방위 확산…경북서 전국 4번째 사망자 발생
뉴스종합| 2020-02-23 11:29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22~23일 주말과 휴일을 지나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주에서 40대 사망자가 양성 판정이 나오는 등 영천, 포항, 군위, 문경, 상주, 경산, 예천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50대 남성이 숨지고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현재 확진 환자는 전국에서 추가로 123명이 나왔으며 그중 대구 93명, 경북 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사진=김병진기자]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속출·신천지 교인 의심증상자 1261명= 청도 대남병원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와 청도군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57세 남성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급증하는 추세다.

정신병동 외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통지서가 발부됐다.

또 대구지역에서 추가된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교회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대구시는 판단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은 25곳으로 모두 폐쇄, 경찰 등과 엄격히 모니터링 해 나가고 있다.

신천지 교인 9336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의심증상자가 126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김병진기자]

▶대구경북 범정부 차원 지원시작=지난 20일 중앙대책수습본부가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지원도 시작됐다.

먼저 선별진료소 근무와 방문검체 채취를 지원하기 위해 공중보건의 51명이 합류했으며 오는 24일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반을 지원할 114명의 의료진도 추가 투입된다.

의사 17명, 간호사 59명, 공중보건의 38명 등이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40명의 인력과 구급차 22대를 지원하고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지원해 준 음압카트 2대를 계명대 동산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에 대여 조치했다.

또 접촉자 격리시설로 기존 낙동강교육수련원, 대구사격장 외에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중앙교육연수원이 추가로 지정됐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도민들은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