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추가 지원
뉴스종합| 2020-02-24 09:40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2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군수·구청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인천지역 방역활동 강화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조정교부금은 10개 군·구의 선별진료소 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 등에 필요한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3일 10개 군·구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조치로 11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 23일 지역내 의료기관 장비지원, 대시민 방역물품 지원 등에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난관리기금, 특별조정교부금, 예비비 등 재난대응 가용예산을 총동원해 격리병상 추가 확보, 지역 방역대책 강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신천지 성도 중 인천지역 유증상자 10명에 대한 검체 검진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전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23일 10개 군수·구청장 및 실·국장이 참석하는 코로나19 대응상황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총괄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8개 대응반에서 16개 대응반으로 확대하고 실·국장 책임 하에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체계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그동안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길병원에서 수행했던 선별진료소 기능을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한 감염병 치료체제로 전환해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인하대병원, 길병원을 감염병전담진료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감염병전담진료전문병원은 경증환자 치료 및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인천의료원은 현재 2개 병동(12병실)에 대해 소산조치 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소산완료(66개 병실)할 계획이다. 또 시 인재개발원을 격리시설로 우선 지정하고 상황 단계별로 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역학조사관은 현재 13명에서 23명으로 10명을 확대 충원해 군·구에 파견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군·구 전담공무원 1440명을 확보해 확진자의 접촉자와 신천지 장례식과 교회예배 참석자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한 검사실시와 1:1로 전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시는 종교단체 행사자제를 요청했다. 대형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군·구와 합동으로 방역현황 점검과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인천 시내 신천지 관련 시설(43개소)을 점검해 폐쇄 확인 후 운영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종합터미널에 열화상 감지기 3대를 설치 운영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고속버스를 통해 인천으로 오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공무원 및 공사·공단 직원들의 대구 및 경북 방문자체를 요청했으며 시 인재개발원 교육일정을 조정하고 장기교육자의 복귀 조치로 방역대책반 등으로 추가인력 파견을 검토,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와 10개 군·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는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역학조사관 충원(10명→23명)으로 공보의 파견지역의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회 진료를 실시하여 줄 것과 일반 업무를 중단한 보건소의 진료일정을 사전에 홍보해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며 “시민들께 코로나19는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며 정부와 지방정부를 믿고 함께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정부의 유·초·중·고 개학이 오는 3월 9일로 연기됨에 따라 학사일정을 운영 중인 전체 사립유치원에 휴업 명령을 내리고 필요한 경우 긴급 돌봄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24일 개학 예정인 남동구의 1개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긴급하게 휴업을 명령하고 학사일정을 종료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과 시민이 이용하는 교육청 소속 모든 공공도서관과 직속기관도 한시적으로 휴관 및 휴원에 들어가며 인천학원연합회와 협의하여 인천 관내 학원에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차원의 단체 행사도 취소된다. 오는 27일로 계획된 상반기 간부공무원 워크숍을 전격 취소하고 대신 각급 학교와 기관에 대한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서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상향으로 더욱 각별한 위기관리 능력이 요구된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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