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버핏 “글로벌 불확실성 핵심은 관세보다 코로나19”
뉴스종합| 2020-02-25 11:24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3시간여 가량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과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자세히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인류에게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전염병은 무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이슈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코로나19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에 대해 6개월 전보다 “약간 침체됐다”고 말했다. CNBC는 지난해 미국 경제가 2.3% 성장했지만 소비지출과 산업생산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핏 회장은 애플과 데어리퀸을 거론하며 “우리 사업체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지분 5.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버크셔해서웨이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3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데어리퀸은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버핏 회장은 “중국에 1000개가량 있는 데어리퀸 매장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며 “애플도 공급망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여름까지 끝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버핏 회장의 발언은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혼란보다는 냉철한 이성을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전염병 억제를 위해 노력해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와 만나 백신 개발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최근 며칠 간 게이츠 회장과 코로나19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게이츠 회장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높이 평가했으며 장기적으로 전 세계적인 (전염병) 방지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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