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교인·가족 9명 격리 중”
뉴스종합| 2020-02-25 15:19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25일 명성교회 부목사 등 교인의 코로나19 검사 결ㅘ와 향후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명일동 대형교회 명성교회의 부목사 외 교인 5명이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강동구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한 9명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정훈 구청장은 이 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어제 해당 장례식장 방문인원과 상주 가족 포함 총 9명이 강동구 보건소로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다”면서 총 9명 중 2명이 양성, 나머지 7명이 음성 판정이 오전에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은 부목사 A씨와 A씨의 지인 선교사의 자녀다.

현재 9명 전원 자가격리 중으로 이 중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나머지 7명은 자가격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명성교회 측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명성교회 측에서 총 9명의 신도들의 명단 이외 밀접접촉자 대상 확인과 공개를 빠른 시간 내에 해 주시기로 약속했다”며 “향후 중앙 및 서울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 파악, 추가 접촉자 대상 등을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구와 명성교회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구는 명성교회 주변 지역까지 방역을 마쳤으며, 추후 방역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구는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방역을 하고, 필요하면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구는 아울러 지역 내 모든 종교시설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협조공문을 보냈다. 예배, 법회, 미사 등 많은 구민이 모이는 종교행사를 진행할 때 코로나19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주위에 이번 청도 대남병원 방문 신도들과 관련해 밀접하게 접촉한 분이 계시거나 그런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 관련 정보를 즉시 구청 종합상황실(02-3425-5000)로 알려달라”며 “구민들도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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