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재명은 ‘히어로’..신천지 강제진입 온라인 반응 뜨거워
뉴스종합| 2020-02-26 14:08
25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를 찾아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경기도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내린 초강수였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천지 과천본부 기습작전에 대한 네티즌 반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건네준다는 신천지 명단이 오지않은채 미뤄지자 25일 이 지사는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해 경기 공무원 40명이 동원됐고, 강제진입에 성공했다. 국민들은 환호했다. 마스크 가격은 폭등하고, 구하기도 힘들고, 하루하루 ‘타인은 지옥’처럼 살아야만 했던 국민들에겐 ‘히어로(hero)’를 찾는 일은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마치 어벤져스의 마블히어로 처럼 진검 승부를 띄운 이 지사는 직접 현장에서 지휘했다. 마침내 오후 4시, 4만3000여명의 신도 명단이 입수됐다. 작전은 완료됐다. 정부보다 한발 빨랐다.

이 지사가 신도 명단을 확보(본보 25일 단독보도)했다는 기사는 네이버 포털에서 공감 1만5000건을 넘어섰다. 사회섹션 랭킹 1위에 올랐다. 기사 댓글을 보면 압도적으로 ‘좋아요’가 많다. 신천지에 대한 이 지사 초강수에 네티즌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일하나 시원하게한다” “이재명 대단하다” “고맙다·잘한다” “이재명을 대구 시장으로 데려와라” “이재명 만큼만 해봐라” 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셀럽들도 환호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처입니다. 적절합니다”라고 했고, 전우용 역사학자도 지지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가에겐 신념윤리보다 앞서 책임윤리가 중요하다. 개인적 선호를 떠나 이재명 경기지사의 행동먼저가 불안한 마음을 덜어준다. 정치가든 행정가든 역시 말보다 일이다, 사람이 죽어나는데 먼저 요구하는건 행동이다. 응원한다”고 했다. 김진애 전 국회의원(건축가)도 지지했다. 방송 패널리스트도 “잘했다”고 칭찬했다.청와대 국민소통광장 토론방에도 등장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둔 피말리는 시간에도 이 지사가 소신껏, 최선을 다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fob140@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