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쌍용양회, 배당매력·추경 기대감 주목
뉴스종합| 2020-02-27 11:32

시멘트 제조사인 쌍용양회가 배당 매력과 함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 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국내 건설경기 부양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이날 9시30분 기준 전장보다 80원(1.59%) 오른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4000원대로 주저앉았던 주가가 최근 2~3거래일 사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주가 상승 릴레이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정부의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8.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8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놓치지 말아야 할 매수 기회가 돌아왔다는 판단”이라며 “국내 출하량 감소 기조 속에서 2020년 외형 정체가 예상되지만, 순환자원시설의 순차적 가동 시작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과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추경 편성이 추진되고 있고, LH공사가 2019년 대비 약 2배에 해당하는 2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것이라는 점 역시 쌍용양회를 둘러싼 센티멘트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올해 토목 발주 증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쌍용양회 이익과 배당금이 모두 증가한다면 2019년 말 이후의 주가 하락이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446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1조52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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