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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만든 코로나19 알림앱’?…사실무근
뉴스종합| 2020-03-02 12:02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만든 코로나 앱’?

코로나19로 사업장 일시 폐쇄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루머에 휩싸였다. 확진자 동선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코로나100m’(이하 코백)이 ‘정부의 용역을 받아 삼성전자 직원들이 만든 앱’이란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백에 대한 이같은 루머는 메신저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티나쓰리디가 불법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자동 결제 등을 유도하는 ‘사기앱’이란 누명까지 쓰고 있단 점이다. 자칫 삼성전자가 오명을 쓸 수도 있는 셈이다.

하지만 코백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만든 앱도, 사기앱도 아니다.

코백 개발업체는 ICT/3D 전문기업인 티나쓰리디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정식 절차를 거쳐 등록된 앱으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티나쓰리디 관계자는 “코백은 삼성전자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자사 직원들이 개발한 앱”이라면서 “이같은 내용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도 “앱 어디에도 삼성전자와의 관련성을 찾아볼 수 없는데 왜 이런 소문이 퍼졌는지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기술력 및 신뢰에 기댄 루머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지 하루만에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태다. 다만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달 29일 사업장을 폐쇄했고 어제까지 방역을 진행한 만큼, 네 번째 확진 판정 여부와 상관없이 2일 오후부터 구미사업장의 조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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