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OECD, '코로나19' 여파 성장률 전망 2.4%로 하향
뉴스종합| 2020-03-02 21:16

[헤럴드경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을 밝혔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는 적극적 재정정책 및 완화적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OECD는 2일(현지시간)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2.9%보다 0.5%포인트(p) 하향 조정된 것이다.

예측이 맞아떨어지면 글로벌 경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하게 된다.

다만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1분기에 정점을 찍고, 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하거나 통제된다는 기본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만약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5%로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 5.7%에서 이번에는 4.9%로 내려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회원국)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1%로 소폭 떨어졌다.

OECD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이탈리아는 올해 제로(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이 덜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9%로 0.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한편으로 각국 중앙은행은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통화완화 및 유동성 확대 정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금융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중앙은행들이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의 전체 경제 생산량의 0.5%에 맞먹는 재정 완화 및 부양책을 실시하면 2년 이내에 1.2%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OECD는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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