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북구, 종합민원실에 경찰 연계 비상벨 설치
뉴스종합| 2020-03-03 08:31
강북구청 종합민원실에 설치된 비상벨. [강북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구청 종합민원실에 경찰 연계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주민과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종합민원실에서 폭언·고성 등이 발생하면 주변 내방객도 불안해하고,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우울증과 회의감 등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비상벨은 모두 5개 설치했다. 이 비상벨은 민원실과 강북경찰서 상황실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근무자가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 통보되고, 가까운 지구대와 순찰차로 민원내용이 전달된다. 실시간으로 연락을 받은 경찰은 곧장 출동한다.

구는 경찰과 합동으로 비상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폭언·모욕 등을 일삼는 민원인으로부터 직원 뿐 아니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며 “감정노동자인 민원공무원들의 신체·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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