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은평구, 코로나 19 확진자 탑승택시 CCTV로 확인
뉴스종합| 2020-03-03 10:20
김미경은평구청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탄 운수회사를 찾아 기사에게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은평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자치구 행정력도 총력 대응이 이뤄지는 가운데 확진자 이동동선을 CCTV로 확보해 확진자가 탄 택시를 찾은 대응조치가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서울 은평구(김미경 구청장)에 따르면 남편의 병 간호차 은평성모병원에서 머물던 A씨(57)는 지난 2월 23일 은평구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남편 B씨(64)는 아내의 확진 판정 후 검사를 시행,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에서는 두 사람의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중 2월 18일 오전 은평성모병원에서 택시로 퇴원 후 자택 이동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2월 28일 은평성모병원에 파견된 은평구 코로나 19 대책반 중 통신직 2명이 성모병원 CCTV 모니터를 확인, 은평구 관제센터와 연계해 확진자가 탄 택시번호를 밝혀 냈다.

은평구 교통행정과는 즉시 해당 택시 운전자에게 연락해 당일 오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토록 해 검진 및 긴급 방역을 완료하였고 현재까지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이런 확진자 이동경로 중 택시를 빠르게 확인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은평구 교통행정과의 발빠른 역학조사 참여와 은평구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 CCTV의 체계적인 운영, 은평성모병원내 은평구 코로나 대책반 등의 활동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한편 은평구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마을버스 및 택시 등 대중교통 분야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운수종사자에 대해는 매일 승무 전에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증상 의심 시 승무를 금지하고, 운행 전·후 손소독을 실시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할 것과 감염예방수칙 등 자체교육을 강화했다.

차량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손잡이, 바닥, 운전대 등 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버스 내에는 승객용 마스크를 비치 하는 등 승객의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차량 손잡이와 좌석을 비롯한 차량 전체에 대한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는 ‘방역안심버스’ 안내문을 차량 내 게시하도록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에서는 코로나19에 강력한 대응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가려내 치료하고, 외부와 철저히 격리하고 보호함으로써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예방행동 수칙를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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