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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고의 누락’ 고발에…신천지 대구교회, 또 명단 추가 제출
뉴스종합| 2020-03-03 17:54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27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하기에 앞서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신천지 해체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감염원인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수 고의 누락(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하자 뒤늦게 교인·시설 명단을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3일 드러났다. 이런 까닭에 시가 관리해야 할 신천지 교인·교육생과 시설 등이 계속 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달 28일 신도 수를 속인 혐의로 시가 고발하자 다음 날 자신들과 관련 있는 시설 명단을 추가로 보냈으며 이어 지난 2일에도 교인 명단을 추가도 더 보냈다.

신천지 측이 뒤늦게 보낸 명단은 시가 지금까지 확보한 것과 상당 부분 겹치지만,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교인 359명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런 까닭에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교육생(1만914명)과 함께 시설 등도 계속 늘어 나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24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시가 파악한 신천지 관련 시설도 당초 22곳에서 42곳이 됐다.

그러나 추가 명단에 주소나 전화번호 없이 이름만 있는 부실한 사례가 있어 앞으로 관리 대상이 더 늘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격리가 해제된 교인들이 집단행동으로 추가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경찰과 함께 신천지 시설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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