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매도시로 구민 어려움 공감 조속한 극복 기원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자매도시 전라남도 영암군(군수 전동평)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F80 마스크 5000매를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영암군은 지난 3일 전동평 군수의 서한문을 통해 “영등포구민들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하루 속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일상의 행복한 삶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많지는 않지만 마스크 5000매를 보낸다”는 메시지를 영등포구에 전했다.
구는 오는 5일 도착할 마스크 5000매를 구민에게 지원해 위생 및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함으로써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영암군과 도시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1995년 10월 자매결연을 맺고 25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양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으로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하고 기업체 및 다중이용시설들이 잇따라 임시폐쇄 조치되는 등 위기를 맞아, 구는 영암군과의 우정을 재확인함과 더불어 지자체 간 물리적 거리를 넘어선 협력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를 갖게 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기에 자매도시 영암군에서 보내주신 뜻깊은 물품과 응원의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원받은 마스크는 구민들에게 전달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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