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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지연 5G 상용화 속도…KT, 5G MEC 기술 검증 성공
뉴스종합| 2020-03-04 10:52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5G 시대 핵심 기술인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5G MEC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검증된 기술은 특정 콘텐츠를 전세계의 5G 에지로 전송하는 기술로 글로벌 5G MEC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능 중 하나다. KT와 함께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 ‘텔스트라(Telstra)’, 중국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이 참여했다.

MEC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위치시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초저지연 기능을 극대화해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과 같은 5G 네트워크 서비스에 필수적이다.

KT와 3개의 글로벌 통신사는 이용자의 단말이 4개의 나라 중 최적의 위치에 있는 에지를 찾아내는 기술 검증도 성공했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 호주, 중국의 대표 통신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MEC 기술을 상호연동하고 인공지능, 클라우드 게임과 같은 전세계 5G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기술 검증의 목적이다.

글로벌 5G MEC의 상용화를 위해 국가간 에지 이동 시 서비스 연속성 보장, 로밍 등 기본 구조 시험, 기타 다른 종류의 MEC 플랫폼과의 통합 연동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결과물을 바탕으로 최근 결성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Telecom Edge Cloud TF)’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는 지난달 24일 SK텔레콤과 9개 글로벌 통신사가 발족한 5G MEC 기술 연합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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