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상현 "저는 이제 미추홀黨…주민 포기 않겠다"…무소속 출마 선언
뉴스종합| 2020-03-04 11:36
미래통합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3선·인천 미추홀을)이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 동신메디컬센터에 마련한 선거캠프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정치가 미추홀을 버린다고 해도, 저는 주민들을 포기할 수 없다"며 "제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저지할 수 있다. 미추홀과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통합당의 공천 배제 조치를 놓고는 도덕성·경쟁력·의정활동 등 모든 공천 심사 항목에서 하자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되레 그간 당협 평가에서 수도권 최상위권,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 면접 때부터 집요히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유 받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정치적 생존을 위해 미추홀 주민을 버리고 떠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공천은 미추홀 주민이 바로 잡아줘야 한다"며 "4년 전에도 그랬듯 미추홀 주민이 민심의 심판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짓밟은 나쁜 공천으로 미추홀 선거는 자신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뛰는 이와 미추홀의 미래를 위해 뛰는 윤상현의 대결이 됐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연합]

윤 의원은 "미추홀에서 당적은 통합당에 뒀지만 철저한 '미추홀당'이었다"며 "미추홀의 중단 없는 발전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그간 성과를 ▷국립인천보훈병원 건립과 증축(500억원)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건립(700억원) ▷송도역발 KTX 유치(280억원) ▷초중고 교육환경개선(236억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제물포역 급행열차 등으로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걱정 없는 미추홀, 일자리 걱정 없는 미추홀, 신도시가 부럽지 않은 미추홀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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