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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10.1억달러…전년比 70% 급감
뉴스종합| 2020-03-05 08:01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올해 첫달인 지난 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가 수출 감소 등의 여파로 9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1월과 비교해선 70%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지만, 플러스폭은 적자를 보였던 지난해 4월(-3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다. 3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던 작년 1월과 비교하면 22억9000만달러(69.4%) 축소됐다.

경상수지 부진에는 상품수지 악화 영향이 컸다.

1월 상품수지는 1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43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기준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입은 41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개월 연속 떨어졌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4억8000만러 적자로 전년동월대비 적자폭이 10억5000만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내 여행수지는 13억3000만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적자폭이 2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중국인 위주의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됐고 출국자수 감소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여행수입은 15억9000만달러다. 입국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했다.

여행지급은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출국자수는 251만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3.7% 감소했다. 일본행 출국자수는 3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9.4%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만달러 플러스폭이 늘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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