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광진구, 서울 최초 ‘찾아가는 유학생 검진’
뉴스종합| 2020-03-05 10:36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지역 내 대학 유학생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찾아가는 2차 방문 검진’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 12일부터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중국 유학생 2차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보다 촘촘한 관리를 위해 세종대 임시거주시설에 거주하는 유학생을 직접 방문해 검진한다. 검진은 매주 수요일마다 한국 입국 2주 이내 유학생이 거주하는 임시거주시설에서 1대 1 대면으로 진행된다.

구 의료진은 사전에 유학생이 작성한 문진표(최근 방문지, 증상 등)를 보고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여부를 판단하고, 발열체크와 기본 검진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검진 시 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학생은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하여 재검진 받게 된다. 검진이 끝난 뒤에는 안내문을 전달하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임시거주시설과 주변에 대해서는 방역을 진행한다. 2차 검진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선 임시거주시설을 퇴소할 때까지 14일간 세종대학교와 공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선도적으로 세종대학교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총 세 차례에 거쳐 320여 명의 유학생 검진을 완료했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건대병원과 연계하여 유학생 2차 검진을 진행 중이며, 장로회신학대는 소수 인원을 감안하여 유학생들이 입국하는 대로 2차 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우리 구는 대학교가 많은 편이라 지난 2월부터 대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SNS 핫라인을 만드는 등 선제적으로 중국 유학생에 대한 예방에 힘을 썼다”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방역체계로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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