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산구 첫 코로나 확진자, 직장동료로부터 감염 추정

보광동 49세 여성, 성북구 확진자(성동아파트 관련)와 접촉

5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성장현 구청장.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확진자는 보광동 주민 A씨(49·여)로, 전날 밤 10시께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남구 소재 직장인으로 직장동료인 성북구 확진자(질본 지정번호 4558)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558번 확진자는 59세 여성으로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와 관련한 발병 사례다.

A씨는 2월27일까지 출근을 했으며, 3월 2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다. 이튿날인 3일 오후3시 25분 용산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 후 도보로 귀가했다. 4일 재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5일 오후 국가지정병원(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할 예정이다.

구는 5일 아침 확진자 가족(남편, 자녀 2명)에 대한 검체채취를 마쳤으며 2주간 자가 격리토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구는 A씨 방문 동선에 따라 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확인, 자가 격리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아래와 같다.

▶2월 27일(목)

- 08시20분~09시 : 강남구 논현동 소재 직장 출근(421번 버스 이용)

- 18시 : 퇴근(택시 이용)

- 19시 : KFC한남순천향점

- 19시30분 :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입원(지병)

▶2월 28일(금) :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2월 29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