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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재택근무 中…IT CEO는… “출근·재택 병행~ 원격 근무 이상 無”
뉴스종합| 2020-03-06 10:1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다들 앱에 접속하셨나요. 지금부터 그룹통화로 임원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도입한 SK텔레콤. 재택근무 4일차를 맞은 지난달 28일 임원 100여명이 T전화앱 그룹통화를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전화통화 기반 회의는 1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주재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했다. 박 사장도 이날 자택에서 근무했다.

IT기업들이 원격업무, 화상회의, 업무용 솔루션 등을 적극 활용, 재택근무를 주도하고 있다. 그럼 CEO(최고경영자)들은 어떨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근무지를 선택한다. 최근 실시된 그룹통화 기반 임원회의가 대표적이다. SK텔레콤 재택근무 기간이 연장되면 박 사장은 자택과 회사를 오가는 근무 형태를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내정자

KT는 전사 차원 재택근무를 이달 13일까지 연장했지만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는 계속 출근하고 있다. 대신 임원들은 재택근무가 원칙이다. 매주 열리는 임원 회의는 최소화했다. 구 내정자는 당초 지역 지사 방문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보류됐다. 현재 CEO 선임건이 진행될 주주총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도 전사 재택근무에 들어갔지만, 한성숙 대표는 평소처럼 출근한다. 대신 대면 업무가 아닌 ‘라인웍스’(업무용 솔루션)를 통해 화상회의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넷마블의 권영식, 이승원 각자 대표도 전사 재택근무 기간임에도 매일 출근한다. 신작 게임 ‘A3:스틸얼라이브’ 출시 준비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

홍원표 삼성SDS 대표도 평소대로 출근하고 있지만, 임원 회의는 자사 화상회의 앱 ‘녹스 미팅’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임산부에 한해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재택근무와 회사 출근을 병행한다. 회사에서 근무할 경우 사내 포털 ‘Hi-SK’를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그룹콜, 아지트(기업용 협업 도구) 등을 통해 회사에 출근은 하지 않고, 원격근무를 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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