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전담병원인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의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포항의료원은 차에 탄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가고 미국, 유럽, 중동 등 각국에서의 확산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검사 건수가 중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당 검사 비율은 단연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7일 기준 한국의 누적 검사 인원은 확진 환자를 제외하면 17만1422명이다. 그중 15만1802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만9620명은 아직 판정이 끝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이탈리아가 이날까지 4만2062명을 기록했으며, 미국은 민간 부문에서 한 것을 제외하고 총 6천건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 스티븐 한 국장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 전역의 공중보건연구소가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검사는 약 5861건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해오지 않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날 숫자 공개가 사실상 처음이라는 의미다.
국내 확진자 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총 7134명이 됐다. 전날(7일) 0시 보다 367명이 늘어났다. 사망자는 총 50명에 달했다.
국내 확진자수 증가세가 주춤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 등은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하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 넘게 쏟아지며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무려 1247명(26.9%) 증가했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미국에서도 확진자,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감염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며 일부 주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7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모두 19명, 전체 감염자는 400명이 됐다.
한편, 인국 백만명 당 피검사자수는 지난 2일 기준 한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위스-영국 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