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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이번엔 3위…페덱스컵 랭킹 1위 ‘존재감’
엔터테인먼트| 2020-03-09 11:22

지난주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22)가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봤지만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꾸준히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 어려운 코스세팅으로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69명 중 단 11명에 불과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임성재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4언더파 284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 역시 우승경쟁을 벌였으나 몇차례 퍼트와 어프로치 실수로 아쉽게 2주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임성재는 고비였던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보기 퍼트마저 넣지 못해 2타를 잃고 말았다. 포커페이스인 임성재지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거나, 퍼트를 놓친 뒤 퍼터 헤드를 손바닥으로 치며 아쉬움을 삼키는 모습이 몇차례 눈에 띌 정도였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임성재는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임성재가 우승경쟁에서 멀어진 뒤 마크 레시면(호주)이 해턴을 끝까지 압박했지만 1타 뒤진 2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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