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은수미 질주본능..“오랫만에 귀가 번쩍이는 기쁜소식”
뉴스종합| 2020-03-11 20:46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은수미 성남시장이 오랜 숙원사업인 성남하수처리장 이전과 지화하에 속도를 낸다. 지난 6일 국회에서 비행안전구역 내 공익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군사기지법 개정안이 드디어 통과됐기때문이다. 기회를 포착한 은 시장은 재규어 처럼 군사기지법 개정을 활용한 성남하수처리장 해법을 내놓았다.

코로나 19에 신음중인 시민들을 위한 단비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은 시장은 이날 ‘행운은 준비와 기회가 만났을 때 나타납니다’라는 글을 통해 “오랜만에 귀가 번쩍이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6일 국회에서 비행안전구역 내 공익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군사기지법 개정안이 드디어 통과되었습니다. 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남 하수처리장 이전과 지하화가 속도를 내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992년 준공된 현 복정동 하수처리장은 노후시설 유지에만도 매년 50억원 이상이 듭니다. 2035년까지 무려 2890억원이나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죠. 악취로 인한 주민 여러분의 불편도 심각하고요. 인근에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피해규모도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은 시장은 “우리 시는 2018년부터 시설이전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경기도로 보내 국토부에서 검토중이다. 이르면 2026년 준공이 가능할 걸로 봅니다”라고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기존부지 활용책도 선명하게 공개했다.

은 시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하수처리장은 현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수정구 탄천로 687 일원)로 이전합니다. 기존 5만2천㎡에 5만9천㎡를 추가로 매입한 총 11만1천㎡규모에 산재된 환경기초시설을 이전하여 통합운영할 예정입니다. 하수처리장과 음식물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야탑동에서 재활용품선별장과 대형폐기물 처리시설을 옮겨옵니다”라고 했다.

은 시장은 “기존 부지는 시민여러분께 고스란히 돌려드리겠습니다. 27만㎡의 면적에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합니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위례 비즈밸리를 연결하는 거점에는 공유오피스와 창업지원시설이 자리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은 시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과 500톤급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성남소각장)은 2023년과 2024년 준공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어쩌면 뭐든 바꾸고 새롭게 할 기회는 매 순간 찾아오지만 실은 그것을 포착하고 기어이 꽉 잡을 준비가 되지 않았겠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그동안 차분히 준비해왔던 우리는 이번에 비로소 기회를 잡았습니다. 성남 하수처리장 이전과 지하화 이 사업에 반드시 화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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