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여파 탓 ‘호텔·자취방 데이트’ 확산
뉴스종합| 2020-03-12 10:10

[듀오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자취방 등 실내 데이트와 자차를 활용한 드라이브 데이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연애 중인 미혼 남녀 총 502명(남 250명·여 2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이트데이 데이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화이트데이에는 응답자 10명 중 8명(80.3%)이 데이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79.1%는 ‘평소에는 화이트데이에 데이트를 했다’고 답했다.

미혼 남녀가 화이트데이에 데이트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대답이 67.7%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평소 데이트를 하는데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89.6%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연인들마저 만남을 미루는 경향이 뚜렷한 것이다.

화이트데이에 만날 커플들도 타인과 접촉이 최소화된 공간에서 데이트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자취방 등 실내 데이트’(48.5%)와 자차를 활용한 ‘드라이브 데이트’(34.3%)를 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데이트의 정석으로 통하던 ‘놀이공원 데이트’(2.0%)와 ‘영화관 데이트’(1.0%)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히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듀오 관계자는 “미혼 남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본인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데이트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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