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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안면인식 솔루션, 직원 학습동아리서 개발 화제
뉴스종합| 2020-03-12 10:48

포스코ICT 직원들이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주제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ICT에는 전체 293개의 학습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포스코ICT]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포스코ICT가 사내 학습동아리를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사업화 성과까지 내고 있어 주목된다.

포스코ICT 직원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자신이 관심있는 기술을 주제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293개의 학습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 직원의 85%가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한 기술과 솔루션들은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회’가 자체 딥러닝 기술로 개발한 안면인식 솔루션 ‘페이스로(Facero)’가 대표적이다. ‘페이스로’는 출입 게이트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딥러닝 기술로 등록된 얼굴과 분석·비교해 출입을 인증하는 솔루션이다.

‘페이스로’는 2m 거리에서도 얼굴을 탐지해 구분하고, 0.5초만에 인증해 문을 개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처리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인증 테스트에서 정확도 99.9%라는 우수한 성능으로 국가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ICT는 현재 판교사옥 전체 출입인증시스템에 ‘페이스로’를 적용하고, 포스코 그룹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빌딩과 보안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사내 식당에 페이스로를 적용해 얼굴 인식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AI를 활용한 ‘계약서 약관 공정화 시스템’도 학습동아리를 통해 탄생했다. 포스코가 체결한 거래 계약서 약관을 AI로 일괄 심사해 개선된 약관을 회사 표준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시스템은 포스코 법무실에서 활용 중이다.

국내 최초로 계약서 검토에 AI가 적용되면서 1건당 평균 3시간이 소요되던 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포스코ICT는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개선해 다른 그룹사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학습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학습 비용 및 국내·외 교육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도 지원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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