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4·15 인천 총선]민주당 인천 부평갑, 공천 확정자 놓고 재심에 또 재심 신청 ‘멈추지 않는다’
뉴스종합| 2020-03-12 11:08
이성만 예비후보와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사진 왼쪽부터〉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4·15 총선 3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은 공천 확정자를 놓고 예비후보들 간의 이의제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재심에 또 다시 재심이 신청되면서 예비후보들 간 공천 싸움은 멈추질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 경선에서 탈락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지난 9일 발표된 이 지역구 경선 결과, 이성만 후보가 확정된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 11일 민주당 선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홍 전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1%대 차이의 초박빙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려 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 행위 의혹들이 민주당의 본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크나큰 방해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재심 청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와중에 부평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느낀다”며 “부평주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한다. 중앙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구청장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공천위에서 단수 공천으로 확정됐었다. 그러나 이에 불만을 갖은 이 후보가 지난달 26일 재심을 신청하면서 경선으로 다시 공천 후보자 결정을 하게 됐다.

이 후보는 “홍 의원이 단수 추천으로 후보로 확정된데 대해 불합리한 추천”이라는 이유를 들어 재심을 신청했고 민주당 선거재심위는 이를 받아 들여 다시 경선을 치루게 됐다.

당시 홍 전 구청장은 인천지역 현역의원들이 모임을 주도해 이 후보의 재심 신청에 힘을 실어줘 패거리 구태정치와 ‘당대표를 노린 자기 식구 챙기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 경선 규정에는 경선 결과에 이의를 갖는 입후보자는 경선 결과 발표 후 48시간 이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출마 후보로 확정이 되자, “지난 경선 과정은 저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부족함을 채우고 더욱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이었다”면서 “새로운 부평, 희망의 부평을 열망하는 부평 구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염원을 다시금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째든, 민주당 인천 부평갑은 재심에 또 재심으로 번복이 이어지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홍 전 구청장이 이번 경선에서 이 후보가 확정자로 결정된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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