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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네이버, ‘코로나19’ 모니터링 AI 콜센터 무상 공급
뉴스종합| 2020-03-12 12:10

한컴 그룹, AI 콜센터 ‘한컴 AI 체크25’ 무상 제공 및 구축 비용 전액 지원

NBP, AI 콜센터 안정적 운영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무상 지원

전주시 ‘도입’, 안양시 ‘검토 중’…다수 지자체 관심↑

한컴 AI 체크25 운영도 [한글과컴퓨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한글과컴퓨터 그룹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니터링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 시스템을 무상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컴 그룹은 AI 콜센터 플랫폼을 무상 제공하고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이어 NBP는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상으로 기증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그룹의 AI 콜센터 ‘한컴 AI 체크25’는 코로나19 관련 ‘능동 감시자’와 ‘자가 격리자’의 발열, 체온, 기침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상자의 답변을 즉시 데이터로 만들고 통계·분석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자체 및 지역 보건소에서는 전체 관리 대상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중국어 기능도 있어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나 거주자들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컴 AI 체크25’를 활용하면 인원 제한 없이 동시에 대규모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상담 인력 부족, 업무 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재난, 감염병 발생 시를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체 방역 시스템이 필요한 국내 지자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전주시는 오는 20일부터 AI 콜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안양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 등에서도 한국 교민 대상 한국어 서비스 운영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이에 한컴 그룹은 해외 한국 교민 사회로도 AI 콜센터 기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철 한컴 그룹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관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IT기업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첨단 기술들을 동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원기 NBP 대표도 “이번 협력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AI 서비스를 국내 토종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들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익만을 좇지 않고 모두가 착한 기술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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