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日 정부,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준비…연기설 일축
뉴스종합| 2020-03-12 15:39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말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연기 혹은 취소될 수 있다는 추측을 재차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대회 연기를 염두한 준비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향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준비를 진행해 간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모리 요시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지금 단계에서 방향이나 계획을 바꾸는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깊어지자 일본 안팎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여부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제기돼왔다. 이 같은 추측은 지난 10일 다카하시 하루유키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더욱 불거졌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연기 가능성을 놓고 조직위 차원의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