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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드라이버’ 비대위 결성…“이재웅 대책 마련하고 떠나라!”
뉴스종합| 2020-03-16 10:27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타다 운전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을 결성, 사퇴를 발표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타다 비대위는 이 전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검토 중이다.

'타다금지법'(여객운수법 개정안) 여파가 타다드라이버와 이 전 대표의 갈등으로 확대된 양상이다.

타다 비대위는 16일 "이재웅 대표에게 책임을 요구한다"며 타다정상화를 위한 제안서를 타다 측에 전달했다. 김태환 드라이버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비대위 인원은 현재 155명이다.

타다 비대위는 제안서를 통해 "개정안은 1년 6개월 후에 시행된다"며 "정부가 기여금과 면허 총량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으며,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다는 운행차량 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드라이버들을 내쫓고 있다"며 "이는 무책임한 행태다. 어디서 감차가 이뤄지는지 감시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다 비대위는 "이재웅 대표가 현 상황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 대표가 책임질 수 있는 바를 제시하고, 드라이버들과 소통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타다는 '타다베이직' 차량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는 협력업체에 '타다베이직' 20% 운행 감축을 공지했다. 신입사원 입사도 취소했으며, 파견직원의 30%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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