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부 “19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 적용”
뉴스종합| 2020-03-17 11:34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오는 19일 0시부터 세계 모든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헤럴드DB]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9일 0시부터 기존 유럽 전역 출발 항공 노선과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 적용되던 특별입국절차를 전세계로 확대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전역은 물론, 미국, 동남아 등 세계 모든 국가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과 중국, 일본, 이란 등지에서 출발해 국내로 오는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었다.

특별입국절차 입국자는 일대일로 열이 있는지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이를 알려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이 특별 검역 신고서를 확인한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은 물론 전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검역과정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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