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獨·中바이오기업, 코로나19백신 공동 개발 착수
뉴스종합| 2020-03-17 13:43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중국 푸싱(復星)약업이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전날 성명을 통해 푸싱약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에서 코로나 19 백신의 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마인츠에 본사를 둔 바이오엔테크와 중국 상하이 푸싱의약그룹의 자회사인 푸싱약업은 공동으로 중국에서 바이오엔테크의 mRNA 기반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mRNA는 핵 안의 유전자 본체인 DNA(디옥시리보핵산)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리보핵산)다.

이번 협력은 바이오엔테크의 mRNA 기술과 푸싱약업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 능력이 결합된 것이다.

푸싱약업은 바이오엔테크에 최대 1억3500만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개발 단계별로 추가 대금을 지불하는데, 여기에는 5000만달러의 바이오엔테크 지분 매입도 포함돼 있다.

푸싱약업의 바이오엔테크 지분 매입은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바이오엔테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우구르 사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mRNA 백신 개발 노력이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우이팡 푸싱약업 회장 겸 CEO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푸싱약업은 백신이 개발되면 당국을 승인을 받아 중국에서 상업화에 들어가고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백신의 개발과 상업화 권한을 보유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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