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신천지 세뇌돼 샴푸 먹고 비누 씹었다” [인터뷰]
뉴스종합| 2020-03-17 17:12

헤럴드스토리 | 신천지에 4년간 몸담으며 구역장으로 활동했던 안소영 씨. 그녀의 험난했던 신천지 탈퇴 과정과 언론에 나선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안소영 씨와 신천지 포섭이 이뤄졌던 현장도 함께 가봤습니다. 이 영상은 이번주 목요일(3월 19일) 공개됩니다.

[헤럴드경제] “부모님과 동생이 본업까지 그만두고 저한테 24시간 붙어있었어요.”

안소영(29)씨가 신천지에 빠진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영 씨를 신천지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건 온 가족이 한 달 동안 힘을 모아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단 종교에 빠진 이들을 돕는 상담사의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소영 씨는 샴푸를 먹고 비누도 씹었습니다. 신앙이 위협받으면 육체를 해해도 된다는 신천지의 교리를 충실히 따른 겁니다.

오랜 상담 끝에 신천지의 거짓된 교리를 깨닫곤 세상이 무너지는 심경이었습니다. 가족에게 상처를 줬다는 미안함과 신천지에 20대 인생을 낭비했다는 후회로 자괴감에 시달렸죠.

그런 소영 씨가 용기를 내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신천지에 남겨진 사람과 그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유충민·우원희·이소진 PD

허연주 디자이너

※ 위 기사는 안소영 씨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신천지 측은 위 기사와 관련해 "신앙이 위협받으면 육체를 해해도 된다는 신천지의 교리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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