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손경식 경총 회장 “특별근로시간 확대 위한 제도적 보완 시급”
뉴스종합| 2020-03-18 15:57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의 유연한 활용과 특별근로시간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여건과 국제경쟁 상황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노사가 근로시간 문제를 자율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탄력근로제와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유연근로제, 앞으로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제의 폭넓은 확대를 위한 보완 입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로 막대한 피해를 본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휴업수당 (평균임금의 70%)의 90%를 지원하고 있다”며 “테마파크, 리조트·영화산업 등 피해가 큰 다른 업종 기업들에 대해서도 이에 준하는 고용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또 “경제활동이 안정화 될 때까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을 비롯한 사회보험료들도 일정 기간 납부유예 됐으면 한다”며 “항공운수 및 면세업체가 공공기관에 납부하는 공항사용료와 공항 내 면세점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대폭 인하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택근무 활성화에 대한 조언도 했다. 손 회장은 “근로시간 관리, 산재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에서 재택근무와 관련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외화 보유고가 4000억불을 넘고 있으나 언제 또 외환위기가 올지 모르므로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기업의 기를 살려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법인세 인하를 비롯한 각종 규제의 선진화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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