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 공장 직원 1명 확진
즉각 가동중단 전체시설 방역
현대자동차 해외공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주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18일 오전부터 가동울 중단했다고 19일 밝혔다. 앨라배마 공장은 가동이 중단된 뒤 전체적으로 방역이 이뤄졌다. ▶관련기사 6면
현대차 관계자는 “전체 시설에 걸쳐 추가적인 위생 조치를 실시했으며, 이제 앨라배마 주 보건당국(ADPH) 의 규정에 따라 해당 작업 구역을 소독할 것”이라며 “향후 ADPH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의,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장 재가동과 관련해서는 “보건당국과 협의를 통해 생산 재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럽에 이어 미국으로까지 확산함에 따라 현대차의 판매 채널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17일(현지시간)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단언하긴 어렵지만 지금 상태로 간다면 연간 판매가 10∼20%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미 일부 딜러는 정부 방침으로 문을 닫아서 판매에 차질이 있다”며 “이번 주말엔 어느 정도든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은 미국 현지에서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 규모는 37만대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