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증시 소폭 반등…다우지수 2만선 회복
뉴스종합| 2020-03-20 06:16
19일(현지시간) 큰 폭의 급등락으로 2만선이 무너졌던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가까스로 소폭의 반등에 성공하며 2만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현황판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큰폭의 급등락으로 2만선이 무너졌던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가까스로 소폭의 반등에 성공하며 2만선을 회복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8.27포인트(0.95%) 오른 20087.1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00포인트가량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차츰 낙폭을 회복, 상승 반전하면서 ‘2만 고지’를 회복했다. 현지에서는 전날 다우지수가 1300포인트 이상 급락한 만큼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9포인트(0.47%) 오른 2409.39에, 나스닥지수는 160.73포인트(2.30%) 오른 7150.58에 각각 마감했다.

일각에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확대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연준은 이날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각각 300억~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펀드 지원 방침도 전격 발표했다.

ECB는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으로 명명한 75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내놨다. 영란은행(BOE)은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15베이시스포인트(bp) 추가 인하했다. 지난주 50bp에 이어 또 한 번의 긴급 인하다. BOE는 또 보유 채권 규모를 2000억파운드 늘리겠다면서 양적완화(QE) 재개도 선언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달러 유동성 등 자금시장 우려가 진정된다면 증시 상황도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시장은 명확하게 패닉 상태고 강제적인 유동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 위험이 이제는 상승 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이는 지급 능력 우려가 해소되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2% 하락한 72.00을 기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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