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서울 확진자 10% 감염경로 ‘미확인’
뉴스종합| 2020-03-20 11:22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0%가 접촉력 확인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조원진 자유공화당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일지 등’ 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254명 중 접촉력을 아직 ‘확인 중’인 이는 10.2%(26명)이다. 이 중에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도 4명이다. 3주일의 조사 이후에도 접촉원이 파악되지 않은 셈이다. 접촉원이 단순 추정될 뿐인 확진자 14명을 더하면 전체 중 15.7%(40명)은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 이동경로 등 모든 흔적을 총동원해 접촉력을 따라가는 구조”라며 “1차적으로 확진자의 기억을 참고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원활하지 않은 때도 있다”고 했다. 사회 곳곳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접촉원이 확인되는 확진자를 보면, 구로구 콜센터발(發) 감염이 36.9%(214명 중 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상생활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 13.5%(29명), 해외 접촉 9.8%(21명) 등이었다. 병원과 종교시설,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상당수였다.

한편 서울시내 전체 확진자를 연령대로 보면 20~30대가 50~60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기준 확진자 254명 중 20대는 58명, 30대는 41명이다. 20~30대가 전체 38.9%(99명)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50대와 60대가 각각 59명, 26명으로 전체 33.4%(85명)에 해당되는 것과 비교해 5.5%포인트 많은 값이다. 70대 확진자 13명을 더한다고 해도 20~30대 확진자 수가 더 많다. 이 밖에 10대 이하 확진자는 9명, 40대 42명, 80대는 5명, 90대 이상은 1명이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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