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비례대표 출마' 김의겸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다시 만날 것"
뉴스종합| 2020-03-21 14:08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형제당으로 지칭하며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계신다. 제 결심이 늦어진 것도 그 때문"이라며 "하지만 강물은 외줄기로만 흐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이 공개한 2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로 나선 것은 언론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라며 "지금처럼 소모적이고 전투적인 관계가 아닌,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김 전 대변인은 언론을 향해 "대변인 시절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태반이었다. 보수언론에 대고 할 말은 한다고 했는데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침통한 표정이 떠오른다"고 했다. 또 "'아니면 말고' 식의 언론 보도로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에는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관사 재태크' 논란으로 공천 배제 여론이 일자 "이제는 멈추어 설 시간이 된 듯하다"며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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