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푸른잔디 옷’ 갈아입는 서울광장
뉴스종합| 2020-03-23 11:19
서울광장에 잔디 떼를 입히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의 대표 광장 서울광장이 푸르른 잔디를 입는다.

서울시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묵은 잔디를 걷어내고 새 잔디를 심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봄을 대대적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잔디 식재 작업은 폐잔디를 반출하고 지반을 평평하게 정리한 다음 전문인력 연인원 200여명이 잔디를 심는 순서로 진행한다. 작업 인력들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한 거리를 둬 작업할 계획이다.

올해 준비한 잔디는 약 6449㎡ 규모다. 품종은 겨울철 추위에 잘 견뎌 사계절 푸르고 촉감 좋은 ‘켄터키 블루그래스’다. 이 종은 토양의 오염과 침식을 방지하며 먼지발생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일부 잔디가 훼손되더라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또한 광장 분수대 주변 화단(총 면적 65㎡)에 비올라, 꽃양귀비, 물망초 등 1만7000여본의 다양한 꽃을 심는다.

24일 잔디 식재를 마친 뒤 약 한달간 잔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이용객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정화 기간을 거친다. 이어 5월 1일 전면 개방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봄 맞이 잔디 식재로 도심속 녹색공간인 서울광장이 시민들이 쾌적함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푸른 서울광장에서 힐링을 느끼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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