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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수처리시설 시공·연구개발에 속도
부동산| 2020-03-23 14:31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롯데건설은 수처리 시설 시공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최근 부안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및 부산시(전포·범천·문현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증설) 건설공사, 울산 농소하수처리시설 등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완료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아시아 최대의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전경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이 분야에서 시공 경험을 쌓아왔다.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이었던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시공한 것이 그 예다. 이 시설은 부지면적 1만6200㎡, 건축면적 2223㎡에 지하2층~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를 통해 포항철강공단은 하루 10만톤(t)의 공업용수를 공급 받게 됐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롯데월드타워에는 물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이 적용됐다. 지하 6층 에너지센터로 유입된 물이 열 교환기, 펌프 등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준공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은 하수처리시설의 수질정화 성능은 강화하면서 공사비와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공동으로 굵은 모래알 크기로 뭉쳐진 미생물 덩어리를 이용해 하수를 처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 인증·검증도 받았다.

롯데건설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나 음식물 폐수, 축산 폐기물, 폐수 등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발전기를 가동하는 연료로 사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며 “높아진 수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수처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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