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위기를 기회로…관광인프라 재정비 ‘세가지 길’
라이프| 2020-03-24 11:03

한국의 방역시스템이 세계 최고의 찬사를 받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관광대국을 향한 인프라·콘텐츠의 고도화 노력이 위기속에서도 빛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역의 숨은 여행자원과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뉴욕이 한해 23조원을 벌어들인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의 모든 관광기업의 온갖 사항을 도와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도 확충했다.

▶모색1, 지방 관광기업 전방위 지원= 정부와 공사는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 대상지로 경남(창원), 대전-세종(협업, 대전 중구), 인천(송도)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조성되는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지역 관광벤처기업의 입주 공간을 제공, 지역기반 창업·육성, 지역 기반 전통적 관광기업 개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관광 일자리 구심점(허브) 구축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부산에 문을 연 첫 센터는 반년간 45개 입주기업을 발굴하고, 이 중 12개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송도국제도시 내 아이비에스(IBS)타워 시설을, 경남관광재단은 창원문성대 경상관 1층에 경남관광산업의 구름판 역할을 하는 센터를 운영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으능정이문화의거리 인근시설을 활용해 센터를 운영한다. 내년엔 세종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세종 관광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한다.

▶모색2, 야간관광= 한국관광공사 또 야간관광을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신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추진키로 했다. 1인당 관광지출액 확대 및 야간 교대시간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관광공사는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전국의 매력 있는 야간관광자원을 한 데 모아 우수콘텐츠를 선정, 홍보해, 더 키워줄 계획이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추천받고 있으며, SK텔레콤 T map 야간시간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야간관광 안내서인 ‘야간관광 디렉터리북’(한국어)을 4월 중순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오는 4월20일까지 ‘추천 가볼만한 야간관광 100선(가제)’을 선정하고, 6월 중 ‘야간관광 국제포럼’ ‘야간관광 테마 여행주간’ 등을 실시한다. 다국어 야간관광 홍보물도 지구촌에 전한다.

▶모색3, 관광자원 재활용 8개도시 선정= 문체부는 ‘계획공모형 관광개발 사업지’로 강원 정선, 충북 제천, 충남 아산, 전남 강진, 전북 남원, 경북 포항, 경남 사천 등 8곳을 선정했다. 지자체가 지역의 노후·유휴 문화관광자원을 재활성화하는 사업을 제안하면 문체부가 지역별로 5년간 100억원 이내 지원한다.

강원도 정선군은 지역 특화 소재인 정선 아리랑을 활용하고, 경북 포항시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자원을 단장한다. 또 ▷경기 수원은 수성 화성 인근 옛길 재활성화 및 관광콘텐츠를 ▷충북 제천은 의림지 일원 미디어예술(미디어아트) 예술정원 조성 및 야간관광 콘텐츠를 ▷충남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 스마트 체험관 구축, 연계 콘텐츠 개발 등 이순신 콘텐츠 세계화 사업을 개발, 추진한다.

아울러 ▷전북 남원은 남원 특화 이야기(스토리) 연계 달빛공원 프로그램 개발, 운영 및 남원 주요 여행지 연계 코스 개발 ▷전남 강진은 고려청자, 의상 등 고려문화체험 콘텐츠, 유물 발굴 체험 콘텐츠 개발, 운영 ▷경남 사천은 에어레이싱 체험, 놀이 프로그램, 직업 체험 등 산업관광 측면에서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재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들 숨은 보석은 외래관광객 지방여행 활성화 정책에 따라 국제적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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