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정부 지침 따라 31일까지
車 강판 등 국내기업 공급 차질
코로나19 확산세가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면서 포스코의 필리핀, 말레이시아 가공센터도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필리핀 타나우안에 위치한 POSCO-PMPC 공장이 지난 17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가동 중단 시한은 이달 31일까지다.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위치한 강판 가공센터 POSCO-MKPC 제 1·2공장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포스코 측은 “각국 정부의 이동제한 지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지역을 공략하는 포스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두 가공센터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동남아 내 국내 기업에 대한 공급 차질도 우려된다.
2008년 준공된 POSCO-PMPC는 연산 5만t의 생산량을 갖췄다.
코로나19가 동남아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 지역 내 포스코의 다른 생산법인도 초긴장 상태다. 지난 2013년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손잡고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연 300만t을 생산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