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석연, 4곳 공천 취소에 “공관위 제압하겠다는 뜻…수용 못한다”
뉴스종합| 2020-03-25 10:29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25일 당 지도부가 부산 금정,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등 곳의 공천을 무효화한 데 대해 “공관위를 제압하겠다는 뜻”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곳의 지역구 공천 철회를 의결했다. 애초 부산 금정에는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 경북 경주에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경기 화성을에는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 경기 의왕·과천에는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가 받았다. 최고위는 이들 4곳에 대해 후보자의 경쟁력, 신상, 경선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한 후 공관위를 향해 재의를 요구했다. 공관위가 원안을 고수하자 최고위가 직권으로 이를 무효화한 것이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통화에서 “당헌에 해당되지 않는 초법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최고위가 언제든 마음대로 (공천)무효화를 할 수 있는 것이냐”며 “특히 ‘청년벨트’ 지역은 이미 숙고했고 재의요구에도 다시 확정한 지역인데, 이를 다시 문제 삼는 것은 공관위를 제압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는 “공천을 다시 해야 하는데, (다시)공천을 할 마음이 없다”며 공관위 총사퇴설에 대해선 “막판에 무력화시키는데 (상황이 계속되면)그런 수순을 밟든, 일단 현 상황에 대해 공관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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