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 대기자금 한달새 9.7조 증가
뉴스종합| 2020-03-25 11:25

주식투자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이 불과 한 달 사이 10조원 가까이 급증, 4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저가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대기자금을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39조8667억원(23일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자금으로 증권사에 맡기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되찾지 않은 금액이다. 투자를 앞둔 대기자금 성격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엔 27조원에 그쳤다. 올해 들어 급증, 한 달 전(2월 24일)엔 30조11129억원까지 증가했다. 3월 들어선 증가 폭이 커졌다. 하루에만 2조원 이상(2조1107억원, 12일) 늘어나는 등 하루에 1조원 이상 증가한 일수가 7일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매수 자금이 증시 주변에 몰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극심한 장에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개인투자자의 ‘빚 투자’를 의미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급감하고 있다. 현재 신용융자 잔고는 6조7673억원으로 2016년 12월 22일(6조7546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2일 10조원 수준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9일엔 8조원 밑으로, 23일엔 7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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