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호 대표, 주총서 재도약 자신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지나고 있지만 진에어는 이 기회에 지배구조 투명화해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일본·홍콩 노선의 수요가 급감하고 LCC 간 경쟁이 심화됐지만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감아 지배구조를 개선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올해에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극적인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로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으로 명문화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사외이사가 4분의 1 이상으로 돼 있어 경영진의 독단적 경영을 견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사회 의장도 이사회가 정하도록 명문화 했다.
그외에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와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가 신설됐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