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 총리 “면마스크 생산, 국난 극복한 행주산성 떠올라”
뉴스종합| 2020-03-25 16:41
정세균 (오른쪽)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봉제공장 '코워킹팩토리'봉제공장을 방문,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면마스크 생산은 마스크를 보급하고 소상공인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이른바 '서울형 마스크'를 생산하는 서울 용산구의 한 봉제공장을 방문 "면마스크를 빨리 만들어 소상공인들이 눈물을 흘리지않게 하고, 취약계층에도 마스크가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서울형 마스크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면마스크 1장과 보건용 마스크 핵심 소재 멜트블로운(MB) 필터 5장으로 구성된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다.

정 총리는 "봉제인들이 면마스크를 생산하는 모습에서 국난을 극복했던 행주산성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면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는 마스크 기부·나눔을 위한 '착한 마스크 캠페인' 현장도 방문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더 필요한 곳에 양보하자는 취지의 서울시 주도 캠페인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는 시민에게 면 마스크와 휴대용 손 소독제로 구성된 '착한 마스크 세트'를 제공한다.

정 총리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마스크 기부·나눔 현황을 보고받고서 시민들에게 착한 마스크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일종의 국난으로, 우리나라에는 모두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해온 전통이 있다"며 "의료진과 취약계층 등 꼭 필요한 분들에게 보건용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선뜻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쓰겠다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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