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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유입 ‘봇물’…열흘새 200명 늘어나 총 284명
뉴스종합| 2020-03-26 11:41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전 지구적 대유행)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확진자가 최근 열흘새 200명 가량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총 28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DB]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9241명 가운데 28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34명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확인된 사례다.

해외유입 사례를 보면 1월 20일 국내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주간(4∼10주차) 매주 2∼7명 수준을 유지했고 11주차(3월 8∼14일)에는 19명으로 늘었다. 12주차(15∼21일)에는 95명으로 껑충 뛰었다. 13주차인 이번 주에는 22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139명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해외유입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미국,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검역을 강화한 만큼 검역 단계에서 확인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원 진단검사가 시행된다. 미국발 입국자의 경우 27일부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2주간 격리 조치된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 상황에서는 해외유입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유럽,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져야 국내 유입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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