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보]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16명 늘어 376명…신규 해외접촉 감염 14명
뉴스종합| 2020-03-27 11:30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휴교령이 내려져 해외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 이틀 두자릿수 대로 늘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 보다 16명 늘어 누적으로 모두 3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퇴원 수는 88명이며, 288명이 격리 중이다. 모두 6만595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4131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발생원인을 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96명, 해외접촉 관련 87명, 동대문 교회·PC방 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교회 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기타 9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11명이며, 기존 해외 입국자의 국내 가족 등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자가 3명이다. 나머진 접촉 경로를 확인 중으로, 기타로 분류됐다.

해외 입국 확진자의 출발 국가를 보면 미국 4명, 영국 2명, 프랑스 2명, 필리핀 1명 등이다. 또한 해외 입국 확진자 중 유학생 등 학생이 7명이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가 8명이다.

강남구에선 미국 유학생 등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20세 미국 유학생 확진자(질병관리본부 지정번호 9219번)의 접촉자인 어머니 50대 박모씨가 제주도 여행을 다녀 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강남구 삼성동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62세 회사대표는 지난 1월 15일부터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 2개국 출장에 갔다가 지난 21일 오후 5시 브라질 상파울로공항발 아랍에미리트항공 EK322편으로 입국, 다음날부터 증상을 느끼고 25일 오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중랑구 20세 대학생이 미국에서 돌아와 확진을 받았고, 성북구 24세 대학생과 송파구 23세 유학생이 영국에서 귀국해 확진받았다. 셋은 경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송파구의 30대 회사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돌아 와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5일 확진자인 금천구 40세 한모씨(9187번)의 접촉자로 금천구 회사원 30대 최모씨, 구로구 50대 회사원 이모씨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용산구에선 3월12일 확진자로 해외 접촉 감염 폴란드인(8057번)의 접촉자로 폴란드 42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 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가격리가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대처를 해나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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