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로 힘든 시기, 감정노동자 배려문화 함께 만들어요
뉴스종합| 2020-03-27 13:30
감정노동자 배려문화 정착 UCC 공모전 이미지.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롯데홈쇼핑(대표이사 이완신)과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제2회 감정노동자 배려문화 정착 UCC공모전’ 접수 및 심사, 시상식 일정을 ‘코로나19’ 등 여파로 2개월간 연장해 오는 5월 31일까지 공모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모전 총 상금은 1600만원이다.

이는 최근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콜센터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는 개인정보 보호문제로 어렵고, 폐쇄적인 공간과 상담원 간 거리 50cm 미만, 쉴새 없이 말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코로나 전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응대율(고객의 전화를 얼마나 놓치지 않고 받았는지)을 중심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평균적으로 점심시간도 1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그마저도 교대로 먹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와 한 공간에서 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

민병철 이사장은 “감정노동자들은 누군가의 가족이며 우리 이웃이다. 손님이 먼저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 먼저 선(先)선플 인사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우리 사회의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 추진하고자 한다”며 “감정노동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선진사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감정노동자 배려문화를 정착시키고 차별과 혐오표현 추방을 위한 이번 공모전은 감정노동자에 대한 배려에 관심있는 청소년 및 일반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 기간은 5월 31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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