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용인시, 농가 부족한 ‘일손’ 해결..농기계 임대 어때요
뉴스종합| 2020-03-27 14:01

[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용인시는 농번기 각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38종 159대 농기계를 임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용인시민이나 농지를 보유한 사람이면 사전 안전교육만 이수 후 누구나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 보유한 기계는 농업용 트랙터, 비료살포기, 수확기, 밭 관리기 등 38종 159대로 1인당 1대를 최대 3일까지 빌릴 수 있다. 임대료는 기계 구입가에 따라 1~21만원이다.

기계를 빌릴려는 농업인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 농기계임대사업소로 전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감자 파종 시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개선한 자동파동기 2대를 확보했다. 이 기계는 트랙터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감자를 파종해 흙을 덮고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농가에서 감자파종기로 작업을 하고있다. [용인시 제공]

밭 이랑의 높이나 파종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을 물론 하루 작업면적이 3000평에 달해 노동력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존 감자파종기는 이랑 높이와 파종 깊이, 비닐 피복 등 작업에서 현장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전 과정을 기계로 한 번에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시 농기계임대사업소 강진석 전문경력관은 2년간 현장 컨설팅을 통해 이랑 높이는 30~50㎝, 폭은 90㎝, 감자넝쿨 파쇄는 100㎝가 되도록 규격을 맞추는 등 파종기를 개선‧보완했다. 시 관계자는 “농가에서 편리하게 기계를 사용해 부족한 일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임대 기계를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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