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시 ‘울산형 코로나19 재난지원금’ 긴급 지원
뉴스종합| 2020-03-28 01:21

이날 긴급 재난지원금 발표에는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들도 함께 참석해 울산시의 지원 방안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형 코로나19 재난 지원금’을 긴급 투입한다.

송철호 시장은 2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중위 소득 100% 이하 가정에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원금에 총 33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재원은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울산페이 또는 경남은행 체크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며, 지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지역 안에서만 사용가능하다.

무엇보다 고용위기에 처한 근로자 특히, 대리기사, 학습지 교사, 학원 강사 등을 위해 국·시비 170억원을 확보해 중위소득 100%이하 8000여명에게 2개월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또 매출 감소와 영업 중단 등으로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국시비 12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에 300만원을, 특별고용지원(여행, 숙박·관광, 운송업, 공연) 4개 업종의 업체당 100만원을 정부차원에서 각각 지원한다.

또 정부 지원과 별도로 휴업, 매출감소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영세 도소매업, 외식업, 학원 등 1만여곳에 업소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기존 1200억원인 금융지원을 2600억원으로 확대해 정부지원을 포함한 1조750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6주인 보증서 발급 기간을 3주로 단축하는 한편, 저신용자를 위해 경남은행과 공동으로 무보증·무담보 자금 40억원도 추가 지원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지원으로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곳에 최대한 신속·공평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긴급 재난지원금 발표에는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들도 함께 참석해 울산시의 지원 방안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hmdlee@heraldcorp.com

랭킹뉴스